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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건강에 바로미터 '똥'에 관한 이야기

작성자 아토마유(ip:)

작성일 2015-06-23 15:24:53

조회 17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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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아기 똥에 관한 얄팍한 정보나 근거 없는 속설로 인해 건강한 아기가 하루아침에 환자가 되는 일이 많다고 한다.
녹변을 보고 '놀란 똥'이라며 기응환을 먹이거나 똥이 좀 딱딱하다고 성급히 관장을 해주는 일 등이 그렇다.
황금색 똥만이 건강한 똥이라고 생각하는 것도 문제다. 과연 아기의 똥과 건강은 어떤 관계가 있을까?



태변은 까맣고 딱딱하다_

갓 태어난 아기는 보통 생후 12시간 이내에 검은 녹색의 끈적끈적한 똥을 보는데,
이 똥을 '태변'이라고 한다. 이는 엄마 뱃속에 있을 때 아기의 장 내에 모여진 분비물로, 태변이 완전히 배설되고
수유를 시작하면 점차 녹갈색의 '이행변'으로 변했다가 4~5일 후에 황갈색 똥으로 변하게 된다.
그러나 생후 24시간이 지나도 똥이 나오지 않을 때는 장이 막히지 않았는지(장폐쇄) 의심해 봐야 한다.



모유 먹으면 묽고 부드럽다_

일반적으로 모유 먹는 아기의 똥은 묽고 부드럽다. 그래서 설사를 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대개는 정상이다. 색깔은 대개 샛노란색으로, 간혹 연한 녹색을 띠기도 한다. 냄새는 그다지 나지 않지만,
시큼하고 강한 냄새가 날 수도 있다. 모유를 먹는 아기는 똥도 자주 누는데 하루에 7~8회, 많게는 10회 정도 눈다.



분유 먹으면 되고 황갈색이다_

분유 먹는 아기의 똥은 묽고 진한 황갈색을 띤다. 그러나 모유 먹는 아기에 비하면
수분이 적어서 '된똥'처럼 보인다. 변보는 횟수는 모유 먹는 아기보다 적다. 처음에는 하루에 1~4회 정도 누는 것이
보통인데, 간혹 6~7회까지 누는 아기도 있다. 그러나 분유 먹는 아기도 개월 수가 늘어감에 따라 횟수가 줄어든다.
한편 분유 먹는 아기 중에서 녹변을 본다며 분유를 바꾸려는 엄마들이 있는데, 분유를 바꾼다고 해서 녹변이
황금색 똥으로 바뀌는 것이 아니라고 한다.



이유기엔 음식 따라 달라진다_

이유식을 먹는 아기의 똥은 모유나 분유를 먹었을 때와 양상이 많이 달라진다.
다양한 음식을 먹게 되면서 세균 번식이 많아지고, 배에 가스가 차기도 하며, 냄새도 심해진다. 변 색깔도 먹는
음식에 따라 달라지는데, 때로는 먹은 음식이 그대로 나오는 경우도 있다. 이는 아기의 소화기관이 아직 미성숙하다
보니 음식의 질긴 부분을 잘 소화시키지 못한 탓으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피가 섞여 있는 똥_

아기 똥에 피가 섞여 나왔다면, 기저귀채로 전문의에게 보이고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그러나 아기 똥에 피가 보인다고 모두 위험한 것은 아니다.



코 같은 것이 섞여 나오는 똥_

똥에 코 같은 것이 섞여 나오는 똥을 '점액성 변' 또는 '곱똥'이라고 한다.
이런 경우에는 아기가 장염에 걸렸을 가능성이 높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전문의에게 아기가 똥을 본 기저귀를 보여주는
것이 좋다.



회색이나 흰색을 띠는 똥_

드물게는 아기 똥이 회색이나 흰색을 띠는 경우가 있는데, 똥이 회색을 띠면서 황달기가
 오래 지속되면 선천적으로 담도폐쇄증일 가능성이 높다.



자장면처럼 검은 색의 똥_

검은 똥은 대개 위나 십이지장의 상부 소화기관에 출혈이 생겼을 때 나타날 수 있는 증상으로,
이때는 반드시 기저귀를 가지고 전문의를 방문해 진찰을 받아야 한다. 물론 검은 똥이 다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



아기들에게 잦은 변비와 설사 대처법


섬유질과 수분 공급을 충분히_

아기는 하루에 한 번씩 똥을 잘 누다가도 갑자기 4~5일씩 안 누기도 한다.
이런 경우 대부분의 엄마들은 아기가 변비에 걸렸다고 생각하는데, 아기는 특별한 이상이 없어도 길게는 일주일씩
똥을 안 눌 수도 있다. 엄마들 가슴을 한껏 졸이게 해놓고는 아무 일 없다는 듯 똥을 누는 아기도 많다.



설사라면 똥 상태를 잘 살펴야_

설사는 평소보다 똥을 보는 횟수가 증가하고 물기가 많은 똥을 봐 이로 인해 수분이나 영양 손실이 초래되는 경우를 말한다.

보통 모유 먹는 아기의 똥이 묽고 똥을 보는 횟수가 많은 편이어서 엄마들이 오인하기  쉬운데, 단순히 똥의 횟수만을

가지고 설사 여부를 판단해서는 안 된다. 물 같은 똥인지, 묽어도 덩어리가 있는 똥인지, 피나 점액질이 섞이진 않았는지 등

똥의 상태를 유심히 살피고, 아기의 건강 상태나 기분이 어떤지도 살펴야 한다.



분유 농도로도 조절할 수 있다_

경미한 설사나 변비가 있는 아기라면 분유 농도를 조절하는 것으로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짙은 농도의 액이 장에 들어가면 장 밖에 있는 수분을 흡수하여 똥에 물기가 많아지고, 반대로 옅은 농도의 액을 먹으면 장
밖으로 수분이 빠져나가 똥이 더욱 단단해진다. 따라서 아기가 설사를 하면 분유를 묽게 타주어야 하고, 변비를 보이면
분유를 진하게 타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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