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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띠, 계절도 가리지 않는 불청객

작성자 아토마유(ip:)

작성일 2015-06-22 10:15:09

조회 6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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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아기 피부질환 중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땀띠.’ 땀띠에 걸리면 부모들은 가장 먼저 아기의 옷을 벗긴다. 시원하게 해주는
 게 최선이기 때문이다. 물론 적절한 방법이다. 이 외에 또 어떤 방법이 있을까? 그리고 땀띠는 왜 생기는 걸까?

욕조에 앉아 목욕하는 아이오돌토돌, 발갛게 아기의 온몸을 뒤덮는 땀띠. 초보 엄마들은 아기의 땀띠에 무척 당황한다.
땀띠인지도 모르고 시뻘건 발진에 놀라 병원에 달려가기 일쑤다. 그렇게 병원을 찾으면 의사는 태연스레 ‘땀띠’라고
말하며 특별한 처방을 내리지 않는다. 그저 “집 안 공기를 시원하게 하고 아이 옷을 벗겨두면 2~3일 내에 나아질 겁니다”라고
할 뿐이다. 쉽게 발생하는 만큼 쉽게 낫기도 하는 땀띠. 하지만 이 때문에 치료에 대한 관심을 게을리했다가는 큰코다칠 수 있다.
 적절히 대처하지 않으면 2차 세균 감염까지 가기도 하므로 제때 올바른 처치가 필요하다.


땀띠, 왜 생길까?
땀띠는 유독 아기들에게 많이 발생한다. 이유가 뭘까?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이용주 조교수는 “아기들이
어른들보다 땀샘을 많이 갖고 있습니다. 사람 몸에는 땀이 분비되는 땀샘이 있는데 땀띠는 땀이 분비되는 땀구멍이 막혀
생기는 증상입니다. 땀샘이 많으니 당연히 땀을 많이 흘릴 수밖에 없는 거죠. 또한 아기는 신진대사가 왕성하므로 땀과
노폐물이 많아요. 피부에 묻은 땀이나 때가 땀구멍에 막혀 땀샘을 막아버리기 때문에 생기는 염증이 바로 땀띠입니다”라고 말한다.
땀띠는 습하고 더운 여름철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하지만 아기들의 피부는 성인에 비해 땀샘의 밀도가 높고 표면적당
땀의 양이 2배 이상이다. 따라서 아기들의 땀띠는 계절과는 전혀 상관없다.
이용주 조교수는 “우리나라 부모들은 아이를 따뜻하게 키우는 경향이 있어요. 특히 한겨울에는 집 안을 한증막처럼 해놓고서도
아기가 추울까봐 옷이나 이불 등으로 겹겹이 싸기 때문에 통풍이 잘되지 않아 증상이 심해지는 거죠. 아이들이 한겨울에도
땀띠에 잘 걸리는 원인이 여기에 있습니다. 또 포대기로 아기를 업어서 키우는 것도 땀띠를 더욱 유발합니다”라고 말한다.
 

흰 땀띠? 붉은 땀띠?
품에 안겨있는 아이땀띠는 처음에는 가렵지 않은 하얀 땀띠였다가 점차 염증을 일으키면서 붉은 땀띠로 변해간다. 흰 땀띠는
가렵지 않으므로 치료할 필요가 없지만 붉은 땀띠일 경우에는 몹시 가렵고 따끔따끔하기 때문에 아기들은 참지 못하고 긁는다.
그러면 세균이 감염돼 땀띠가 난 부위에 고름이 생긴다. 하지만 이렇게 심하게 되는 경우는 그리 흔한 것은 아니다.
이용주 조교수는 “사실 땀띠가 굉장히 심해 보여도 시원하게 해놓으면 저절로 낫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증세는 물집이
잡힐 듯한 수포 상태의 발진이나 붉은색을 띠는 발진이 온몸에 나타나는데, 발진이 쉽게 나타나는 부분은 이마, 머리, 목,
겨드랑이 밑, 손발이 접히는 부분, 엉덩이 등입니다”라고 설명한다.
 
환경이 쾌적하면 아기 피부도 쾌적해져요
 땀띠는 사전에 생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우선 몸을 시원하게 해주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다. 아이에게 면 소재의 헐렁한
옷을 입히고 땀이 많이 나는 부위, 즉 목이나 겨드랑이, 머리 등을 자주 물로 씻어주고 주위를 쾌적하고 시원하게 해주어야 한다.
무엇보다 아이들이 땀을 흘리지 않는 주변 환경을 만들어주는 게 최선의 예방책이다.
“땀을 많이 흘렸을 경우에는 즉시 깨끗이 씻어주는 것이 좋아요. 증상이 가벼울 때는 샤워를 자주 하고, 옷을 자주 갈아입히는
등 청결하게 해주면 금방 나아요. 종종 땀띠분이라 부르는 파우더를 발라주기도 하는데, 파우더는 주의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땀띠분은 분으로 계속 남아 있을 때만 효과가 있고 습기가 차서 젖으면 피부에 더한 자극을 줍니다. 일단 땀띠분이 땀에 젖으면
바로 물로 씻어내야 합니다. 꼭 파우더를 바르고 싶다면 몸의 평편한 부위인 팔이나 다리 부분에 바르는 것을 권유합니다. 주름
잡히는 부위인 목, 겨드랑이, 사타구니 등에 바르면 오히려 땀띠분이 땀구멍을 막는 역할을 해서 땀띠를 더욱 악화시킵니다.
땀과 파우더가 반죽이 돼서 떡처럼 달라붙으면 피부가 숨을 쉬지 못하고 오래 두면 세균도 자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염증이 심할 때는 시원한 물을 적신 수건으로 몸을 부드럽게 닦아주거나 칼라민 로션을 발라주면 된다. 그러면 가려움증이
 훨씬 덜하다.



땀띠 예방, 이것만은 꼭 체크하세요
1. 시원하고 통풍이 잘되는 환경을 만들고 옷을 겹겹이 입히지 않는다.
 (방 온도는 어른이 약간 서늘하다고 느끼는 정도가 좋으며 보일러를 틀었을 경우 최대한 아기가 바닥의 열을 받지 않도록 바닥에서
 멀리 떨어뜨려서 소파나 침대에 둔다.)
2. 땀을 흘리면 목욕이나 샤워를 해서 깨끗이 씻긴다.
 (비누나 샤워 바스는 최대한 자극적이지 않는 것으로 사용하고, 비눗물이 남지 않도록 꼼꼼히 씻어내야 한다.)
3. 아기가 기저귀를 착용할 때 깨끗이 닦아낸 후 바로 기저귀를 채우지 말고 벗긴 상태에서 놀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4. 옷은 흡수성 직물인 면 소재의 옷이 좋으며 몸에 붙는 옷보다는 통이 넓은 넉넉한 옷을 입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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